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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동네맛집

바다 보양식 완도 전복 아버지 사랑 담아 전해지다

이른 아침 뜬금 없이 친정 아버지께서 전화를 해셔서 깜짝 놀라 받으니 " 우리 김서방 전복 좋아하는가?"
" 아빠 , 김서방 해산물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좋아해요. 그건 왜요??"
" 아니 완도에 볼일 있어왔는데 전복이 넘 실하네 김서방 요즘 일이 많이 힘들다고 해서 신경이 쓰여서.... 알았다 일단 끊자" 하시곤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러곤 집안 일 하며 이러저래 바쁘다 보니 잊고 있었는데 늦은 오후 택배가 와서 받아보니 완도에서 아버지가 전복을 산지직송으로 보내셨더라구요


아버지도 완도까지 일하러 가셔놓고 요즘 일이 많아 피곤하다며 지나가며 말한 사위 말이 맘에 내내 걸리셨는지 바다의 보양식이라는 전복을 보내주신 아버지 마음을 생각하니 괜히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야간하고 일어나 장인어른이 보내 준 전복을 보고 만성피로가 풀린다며 감사하다고 전화드리고 연신 기분 좋아싱글벙글 하며 전복을 손질 해서 그자리에서 전복 회를 만드는 짝꿍을 보니 이게 가족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싱싱한 활 전복이라 깨끗이 세척해 회로 먹으니 바다 내음 품은 전복 맛이 친정 아버지 사랑까지 담아 전해지니 그맛이 일품이였어요